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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정재·박서준 합류→BTS 표 케이팝, 100주년 디즈니 보따리 ['2022 DCS'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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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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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싱가포르)=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022 디즈니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비롯해 국내 배우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에서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지난 100년을 톺아보며, 향후 나아갈 100년을 내다봤다. 자리에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기자단 400여 명이 모여 함께 지켜봤다.

이날 픽사 애니메이션부터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널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신작들이 소개된 가운데 한국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 배우들의 합류가 예고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먼저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주인공은 내년 7월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 '더 마블스'다.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인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브리 라슨), 닉 퓨리(사무엘 엘 젝슨)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한국 배우 박서준이 새롭게 합류하며 마블 시리즈에 첫 발을 내딛는다.

다음 주자는 스타워즈 새 시리즈 중 하나인 '애콜라이트'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로,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앞서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된 이정재의 첫 디즈니 작품 합류로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선 이정재가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해 "개인적으로 매우 흥분되는 소식이 있다. 루카스필름 새로운 디즈니+ 시리즈인 '애콜라이트'에 출연하게 됐다"며 "저도 드디어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 '애콜라이트'에 대해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디즈니가 아태 지역의 로컬 작품을 제작한지 1년이 지났다. 2023년까지 50편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많은 아시아의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디즈니+와 작업해보고 싶어한다. 다가올 라인업으로 많은 것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한국에선 '커넥트' '카지노'가 기대작이다. 2023년엔 A급 스타, 제작진과 함께하는 시리즈물에 집중할 계획이다. 후속편 가능성이 있는 작품은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케이팝과 관련된 프로그램들도 론칭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 독점 콘텐츠가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에 2023년도 케이팝 콘텐츠에 주목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디즈니+를 통해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SUPER JUNIOR THE LAST MAN STANDING)을 선보인다. 이는 이들부터 넓게는 케이팝 산업 전반을 다룬다. 그룹 NCT127은 2022-23 한국, 일본, 북미 등 월드투어의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의 독점 콘텐츠도 돌아온다. '비티에스 모누먼트: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 BEYOND THE STAR)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와 성장 과정, 음악을 담은 새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멤버 제이홉의 솔로 다큐멘터리도 찾아온다.

큰 사랑 덕분에 시즌2로 돌아오는 작품들도 있다. 박형식, 한소희 주연의 '사운드트랙#1', 이성민, 이학주 주연의 '형사록',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등이다.

그 외 새롭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다.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이 출연한다. 3명의 고등학생이 비밀요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시리즈다.

'레이스'는 회사가 채용다양성 정책으로 자신을 채용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여직원이 회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정윤호가 주연을 맡았다.

제작 초기 단계에 들어간 '최악의 악'도 소개됐다. 한중일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 수사를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인 '최악의 악'에선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출연한다.

아버지의 불륜을 발견하고 몰락의 소용돌이로 치닿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이라 말해요'에선 배우 이성경, 김영광이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직접 싱가포르를 찾은 이광영 감독은 "작품 속에서 사람을 죽이는 큰 사건은 없지만, 가짜도 없다. 진짜 같은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부분을 지켜봐달라"고 귀띔했다.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카지노'는 연출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휘, 허성태가 함께했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다.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돼 실제 필리핀 현지 배우들도 참여한 작품이다. 12월 21일 시즌1이 공개, 2023년엔 시즌 2가 찾아올 예정이다.

장르물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도 '커넥트'를 위해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과 함께 싱가포르를 찾았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뭐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신기한 세계"라며 "두 번 보면 전혀 다른 감각일테니 즐겨달라"고 전했다. 12월 7일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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