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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나라 "22년 연애史, 언급 부담스럽지만 너무 좋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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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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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연애를 해도 연인에 대한 마음이 이렇게 진심일 수 없다. "부럽다" 소리가 절로 터졌던 오나라의 애정이다.

오나라는 영화 '압꾸정(임진순 감독)' 개봉 당일인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경호는 현장에서 본인을 포함해 마동석, 오나라 모두 장기 연애를 하고 있는 터라 '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는데 서로 공감 되는 대화가 많았냐"는 질문에 "근데 연애를 오래하다 보면 사실 말이 필요 없다. 서로 '지금쯤 어떤 과정에 있겠구나'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운을 뗐다.

오나라는 "경호가 10년, 동석 씨도 6~7년 정도 한 것으로 알고, 나는 22년이 다 됐으니까. 나도 나 같은 사람이 없어 비교는 불가 하지만 좀 이상하기는 하다. 20년이 지나도 너무 좋다. 그게 문제다"라며 "나 문제 있는 것 같아. 진짜 미쳤나 봐. 이상해"라고 읊조려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22년은 정말 싫은데 억지로 만날 수는 없는 기간 아니냐"고 되물은 오나라는 "좋으니까 만나는 것이다. 실제로 난 남자친구랑 대화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빨리 만나고 싶어서 일이 끝나면 즉각 전화부터 한다"며 "장기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서로 믿고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 사람에게 배운 것도 많다. 원래 완벽주의자 성향이라 좀 까칠하고, 하고자 한 것이 안 되면 굉장히 피곤해 했는데, 그 사람은 정반대 스타일이라 뾰족했던 오나라라는 사람을 둥글둥글하게 잘 만들어준 것 같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너에게 관대해 지는 것이 좋아.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에게 잘해야 돼'라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해주셨고, 들었다. 그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남자친구가 예전에 오랫동안 사업을 하셨는데, 그 분의 모토는 '만원만 남겨도 남는 것'이었다. 퍼주고 베푸는 것을 좋아한다. '이래서 남는 게 뭐가 있어'라고 하면 '만원도 남는 거야'라는 말을 많이 했다.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오빠 주변에는 늘 사람이 많고, 오빠의 도움을 받은 사람도 많다. 그 영향으로 '사람에게 잘하자'는 생각을 나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방송이나 인터뷰를 통해 관련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 너무 부담 된다. 근데 나나 남친에게 어떤 피해가 있다기 보다는 이 이야기를 보고 듣는 분들이 지칠 것 같다. '언제까지 남친팔이냐'는 식으로 안 좋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실제로 있다. 안 하고 싶은데, 물어 보시고, 물어 보면 난 열심히 답할 수 밖에 없으니까. 좋은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나라는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미정으로 분해 타고난 말솜씨와 풍부한 리액션을 뽐내며 배우 오나라의 매력을 또 한 번 각인 시킨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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