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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내용증명 사과한 이승기 소속사 대표…법카 의혹 진실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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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법카 28억 유용?…母, 지인에 법카 선물

권 대표 "이승기 갈등 책임질 것"…법카 의혹 입장은 아직

이승기 내용증명 전 경찰청 압수수색…횡령 의혹 처음 제기

警 "권 대표 등 소환 조사 아직, 디지털 포렌식 시일 걸려"

이데일리

(왼쪽부터)이승기,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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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금 미지급 갈등으로 진실 공방 중인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번엔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휩싸였다.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와의 갈등을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책임질 것”이라며 해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가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6년에 걸쳐 법인카드로 약 28억 원어치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가족 및 지인들에게 법인카드를 선물해 법인카드 자금을 이들의 호화생활을 영위하는데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가 회사와 관련 없는 자신의 친동생을 직원으로 등록해 4억 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모친에게는 월 500만 원 한도의 카드를, 즐겨 찾는 명품 매장에서 일했던 여성 A씨에게 매달 1000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선물해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 본인의 법인카드 한도는 이승기의 법인카드 월 한도(200만 원)의 40배에 달하는 80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가 식대로 1억 7200만 원을, 생필품 구입에 4200만 원을 지출했고 명품 구입에 약 18억 4000만 원의 금액을 소비했다고도 덧붙였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와의 진실 공방과 별개로 제기된 법인카드 유용 및 횡령 의혹에 아직 입장을 내지 못했다. 다만 이날 오후 권진영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이승기와 갈등이 불거진 사태를 사과하며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대표는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사실 권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및 횡령 의혹은 경찰청이 후크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이는 이승기가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18년간 발생한 음원 수익 정산금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기 전이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경찰청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임원들의 법인카드 유용 및 횡령 의혹에 관한 내부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약 5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형사절차상 사안이 공식 입건된 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통상 피의자 등 관련자 소환조사를 한 다음에 압수수색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환 조사 전 압수수색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 첩보 내용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을 때에도 압수수색을 먼저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압수수색 후 3주 가까이 지났으나, 권진영 대표 등 후크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의 소환 조사가 진행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이데일리에 압수수색 후 수사 상황과 관련해 “현재 디지털 포렌식을 통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인데 양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완전히 도출된 뒤에야 구체적인 혐의 및 횡령 규모 파악이 가능할 듯하다.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도 이 부분 파악이 먼저 이뤄져야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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