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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교사가 학생 추행' 제주 고교서 추가 피해 정황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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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신체접촉 당했다" 40여명…해당 교사 직위해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추가 피해 정황이 파악됐다.

연합뉴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제공]


30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지난 25일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0여명이 성추행, 신체 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확인을 위한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해 파악된 내용을 자세히는 밝힐 수 없다고 교육당국은 전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이 학교 A교사가 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학교 측은 사안을 인지한 직후 A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해 학생들과 분리했으며, 수사가 개시되자 A교사의 직위도 해제했다. 향후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징계위원회도 열 예정이다.

또한 교육청과 함께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피해 학생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교사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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