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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팝인터뷰]오나라 "♥김도훈, 20년이 지나도 너무 좋아..여전히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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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오나라/사진제공=쇼박스



오나라가 20년 넘게 연애한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압꾸정'의 오나라가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났다.

오나라는 김도훈과 22년째 열애 중이다. 지금까지도 남자친구가 너무 좋다는 오나라는 "저도 나 같은 사람이 없다. 20년이 지나도 너무 좋다는 게 문제다. 20년까지 만나는 건 불가능한거지 않나"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진짜 남자친구랑 대화하는 게 제일 재밌다. 일 끝나면 전화해서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설렌다. 서로를 불편하게 하면 오래 못가는데 장기연애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니까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준다. 그게 장기연애의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고 사람을 좋아한다는 오나라는 "20년 넘게 만나면서 그 사람한테 배운 게 정말 많다. 어렸을 때 완벽주의자였어서 자신에게 되게 까칠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안됐을 때 힘들어하는데 정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롱런을 하려면 관대해져야하고 주변 사람에게 잘해야한다고 어렸을 때부터 말해줬다"면서 남자친구가 사업을 오랫동안 했었는데 만원만 남겨도 남기는거라는 주의였다. 그게 근본적으로 사람을 위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런 말이 안나오지 않나. 그걸 보고 자랐고 배웠다. 또 남자친구 주변에 사람이 되게 많다. 이런 것들을 배우게 된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있고 오나라라는 까칠한 사람을 둥글둥글한 사람으로 잘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오나라는 최근 청룡영화제에서 '장르만 로맨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남자친구가)상 받을 때 오열했다. 상 받을 때마다 얘기를 해주는데 그럴 때마다 좋다고 하더라"라며 여전히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로, 오늘(30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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