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은 지난 2007년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지난달 8일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29일 오재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린 악플들을 직접 캡처한 뒤 “다들 한 분야에서 CEO 정도 되시나 봐요?가 아니라 죽을래 진짜?”라는 글을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오재원 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악플러들은 “솔직히 말해서 진짜 못한다. 토트넘에선 잘할지 몰라도 국대에선 못하는 게 팩트다”, “손흥민 국대에선 다시 보지 말자”, “워스트급으로 활약하다 끝나고 울기만 함”, “아프면 나오지 말지 왜 기어나왔나”, “오늘 경기 한 거 없다” 등의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손흥민의 안와골절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한국의 부진한 성적 등으로 인해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의 계정엔 “너무 잘했으니 울지 말길”, “대한민국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 “부상 없이만 경기해달라”, “부담감 컸을 텐데 절대 죄책감 갖지 마세요”, “안좋은 상태에도 출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와골절 3주 만에 뛰는 게 기적” 등 응원하는 댓글의 비중이 더욱 높았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슛을 하자 마스크가 틀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은 2-3으로 석패했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장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구고, 얼굴을 가린 채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저 개인적으로도 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12월 3일 0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