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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일본도 누워서 간다…대한항공, 풀 플랫 소형기 A321네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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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한항공은 풀 플랫 비즈니스 좌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21네오(neo)를 도입해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A321네오 비즈니스 좌석. 사진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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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도 누워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풀 플랫 비즈니스 좌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21 네오(neo)를 도입해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운항하는 A321 네오는 182석 규모로 비즈니스 좌석은 180도로 펼쳐진다. 대한항공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새 기체를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A321 네오 도입은 국내 항공사로 처음”이라며 “단거리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내 편의 기능도 높였다. A321 네오 프레스티지석에는 44㎝ 크기의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AVOD) 모니터가 장착된다. 좌석의 팔걸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무선 충전이 가능한 장치도 추가했다. 이코노미 좌석에는 기존보다 10㎝ 커진 33㎝ 개인용 모니터를 장착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와 좌석마다 설치된 개인 옷걸이로 단거리 여행 피로감도 줄였다.

새로 도입하는 A321네오에는 아시아 최초로 에어버스의 객실 인테리어 브랜드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적용했다. 보딩과 기내식 제공 등 비행 단계에 맞춰 조명 분위기가 달라진다.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은 기존 대비 40% 넓혀 여유로운 수하물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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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새로 도입하는 에어버스 A321네오(neo)의 이륙 장면. 사진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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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A321 네오를 필두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기체에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 데이터 수신 장치를 장착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A321 네오 탑승객은 이용료를 결제한 후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A321 네오를 시작으로 보잉 737-8 등 신규 도입 항공기를 중심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A321 네오 항공기 보유 대수를 2027년까지 30대로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거리 노선에서 고객 서비스 경쟁력과 안전을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10대, 보잉 787-10 20대, 보잉 737-8 30대 등 2028년까지 총 90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잉 777-200ER 6대 등은 순차적으로 퇴역시킨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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