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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악관 "한국 등 4개국과 내년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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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내년 3월에 한국 등 4개국과 공동으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시간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민주주의가 인류의 집단적 잠재력을 발휘하고 모두를 위한 안보와 번영을 제공하는 데 최고의 도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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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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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것이 바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강화를 국내외 의제의 초석으로 삼은 이유"라며 "오늘 미국은 내년 3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가 새롭게 공동 개최국으로 함께 할 것이라며 "지역적으로 다양한 파트너 그룹과 함께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민주적 가치가 공유된 세계적 열망이자 공유된 세계적 책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첫날 각국 정상들이 화상 형식으로 회담을 갖고, 둘째 날에는 각 공동 주최국에서 정부와 시민 사회, 민간 부문 대표들이 함께 대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열렸던 첫 번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나온 약속에 관해 세계 지도자들이 어떤 진전을 이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가 우리 시대의 전례 없는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민주적 모델과 집단 행동의 활력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우리는 또 다른 성공적인 정상회의와 민주적 회복력과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가속화를 고대한다"고 피력했다.

미국과 한국 등 5개국도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소식을 전했다.

5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첫 번째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한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에 기여하고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책임 있고 투명한 통치에 대한 도전으로 정의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침략 전쟁부터 기후 변화, 사회적 불신, 기술 변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모든 수준에서 옹호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이보다 더 분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된 다른 국가들과 함께 우리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통치가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 정의를 구현하는 최상의 방안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같은 날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외교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의 부상과 민주주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개최됐다. 제1차 정상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110개국 정부와 시민사회 지도자, 민간 분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독재국가들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민주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민주주의 갱신을 위한 대통령 구상'이라는 계획으로 약 4억244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부패와의 전쟁, 민주주의 개혁 강화, 민주주의를 위한 기술 증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지원 등 5가지 지원 분야를 발표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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