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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찬종 “측근 죽어도 모른다던 이재명, 이태원 애도 말할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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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명 위해 野 168명 방탄의 포로돼 버려”



박찬종 변호사는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희생자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애도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5선 의원을 지낸 박 변호사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 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데리고 일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인 유한기·김문기 두 사람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들이 4명이나 죽었지만 ‘모르는 사람’이라고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했던 사업을 추진하다 비리에 연루돼 측근이 죽었다면 최소한 문상을 하고 애도를 해야 마땅한데 애도는 커녕 모른다고 발뺌했던 사람이 무슨 이태원 애도 운운하느냐”며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지금 이 대표 한 사람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야당의 168명 의원들이 모두 방탄의 포로가 돼 버렸다”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 그것도 절대 다수인 168명이 개인 비리 막기 위한 앞잡이가 되느냐”고 했다. 그는 “야당이 방탄의 요새가 되고 의원들은 그걸 지키는 졸병이 돼 버렸는데 우리 헌정사에 없던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한국 정치를 망치는 가장 큰 문제아”라면서 “이재명 한 명 때문에 의회 정치가 파괴되고 황폐화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규탄 및 보복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2.10.20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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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지금 검찰 수사는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실장이 돈 몇억원을 받았는지, 수십억원이 건너갔는지에 집중돼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돈은 대장동 전체 비리에선 꼬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수사의 가장 큰 몸통은 대장동 일당에게 수천억원의 이득이 가도록 특혜를 준 배임 혐의”라며 “이 대표가 직접 보고를 받고 결재를 한 것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만큼 수천억 배임 혐의로 이 대표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꾸 측근들에게 몇억원이 갔다느니 하는 얘기만 나오니 이 대표가 ‘탈탈 털어보라’는 식으로 큰소리 치는데 빨리 몸통인 배임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노골적으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장동 일당인 남욱씨가 ‘검찰이 유동규, 김만배 등 4명만 구속시키겠다’고 회유를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 수사가 끝나면 당시 꼬리 자르기 수사를 한 검찰 수사팀도 함께 수사해서 직무유기 죄로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선후보를 만들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며 “권 전 대법관은 이해하기 힘든 봐주기 판결로 이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 죄를 봐줬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김만배가 어떻게 대법관을 8번이나 만났겠느냐”며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간 것도 봐주기 판결, 재판거래를 한 대가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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