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 건설 현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멈춰져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 레미콘 기사들이 지난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요 건설 현장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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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원건설산업은 지난 25일(1차)과 28일(2차) 도래한 총 22억원의 어음결제를 하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기관들의 대출 제한 조치 등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성산구에 본사를 둔 동원건설산업은 전국 도급순위 388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500억원 수준이었다. 창원시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을 비롯해 현동·양덕동 상가 등 예정된 공사 금액만 600억원에 달한다.
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부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제도권 금융뿐만 아니라 연 30%가 넘는 고리 사채를 동원하는 등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최종 부도를 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협력업체의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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