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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야카페’ 채서진 “원동력은 가족...언니 김옥빈과 가는 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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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채서진이 ‘심야카페: 미씽 허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영화특별시 SMC


배우 채서진(본명 김고운, 28)이 ‘심야카페’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채서진은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감독 정윤수, 이하 심야카페)에서 부산 산복지구대 깐깐한 냉미녀 순경 남궁윤을 연기했다.

‘심야카페’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연인(이이경 분)을 찾아 나선 윤이 밤 12시부터 해 뜰 때까지 문을 여는 시공간이 초월된 심야 카페에 초대되며 펼쳐지는 로맨틱 판타지를 그린다. 2020년 ‘심야카페’ 시즌1을 시작으로 보라 주연의 시즌2 ‘심야카페-힙업 힛업’, NCT 도영 주연의 시즌3 ‘심야카페-산복산복 스토커’까지 제작된 웹드라마의 새로운 극장판 이야기다.

채서진은 출연 계기를 묻자 “처음에 감독님이 제안해줘서 읽게 됐는데, 소설을 읽는 것처럼 빠져들었다. 남궁윤은 초처반에 원칙주의자처럼 느껴지고 차가워 보이기도 하는데, 저는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보이더라. 상처를 감추기 위해 차갑게 툴툴대는 유형이 있지 않나. 알고 지내다 보면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닮아있는 부분이 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정감이 갔다. 시공간이 초월된 심야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매력과 스토리도 좋았다.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수 감독님의 ‘아내가 결혼했다’를 재미있게 봤고,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옛날에 ‘커튼콜’이라는 영화에서 이이경과 함께했다. 겹치는 신은 많지 않았지만 재미있고 센스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함께한다고 해서 의지가 됐고 믿음이 갔고 안심됐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복귀에 “설레고 긴장되고 걱정도 됐다”는 채서진이지만, 부담감 보다는 자신과 다른 윤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컸단다.

그는 “윤은 강하게 말하는 친구다. 평소 나무늘보인 저랑은 다르다. 경찰로 살면서 범죄자를 만나고 자기를 강하게 보이기 위해 차가운 말투와 냉정한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 느릿느릿한 제 말투를 버리려고 노력했다. 남궁윤의 말투와 어조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생각했고, 그런 사람들과 많이 대화하고 관찰했다”고 노력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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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서진이 영화 ‘심야카페: 미씽허니’에서 호흡을 맞춘 이이경 신주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영화특별시 SMC


또 ‘심야카페’에서 호흡을 맞춘 이이경 신주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이경 오빠는 ‘커튼콜’ 이후 다시 만났는데, 세심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 ‘센스의 집약체’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매력적이고 잘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오랜만에 영화를 찍다 보니 이이경 오빠가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작품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케미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너무 좋았다. 10점을 줄까 고민도 됐는데 그러면 너무 거짓말 같아 현실성 있게 9점을 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주환에 대해서는 “오빠가 웹드라마에서부터 카페 마스터 역을 쭉 맡아왔다. 마스터는 메인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대본에 나와 있지 않은 부분들을 많이 물어봤다. 마스터가 신인지 아닌지, 혹은 인생 몇회차인지 궁금했는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열어두고 촬영했다. 주환 오빠가 시사회에서 말한 것처럼 마스터 스핀오프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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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서진이 배우이자 친언니인 김옥빈과 자신의 길은 다르다고 밝혔다. 사진|영화특별시 SMC


2006년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친언니 김옥빈의 아역을 맡아 카메라 앞에서 처음 선 채서진은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을 시작으로 본격 연기자로 나섰다. 이후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커피야 부탁해’ ‘날 녹여주오’ ‘연남동 패밀리’ 등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30대를 눈앞에 둔 채서진은 “불안정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욕심도 크다. 최근 공백기 아닌 공백기가 있었다. 스스로 재정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준비하다가 엎어진 작품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운동과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평소엔 쉴 때 집에만 있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는 일부러라도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운동도 배우고 사람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녔다. 덕분에 필라테스 자격증도 땄다. 예전에는 칼로리 낮은 걸로 배를 채우기 급급했다면 지금은 건강을 생각하고 먹게 된다”며 공백기 후 변화를 언급했다.

자연스레 언니 김옥빈도 언급됐다. 이에 채서진은 “언니가 첫째인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동생들을 잘 챙긴다. 그래서 결혼 후 분가한 둘째 언니랑도 자주 모인다. 언니랑 평소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서로 객관적으로 모니터링도 해준다”며 우애를 드러냈다.

다만 그는 “배우로서 느끼는 고민은 언니 보다는 또래 친구들과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다. 언니의 길과 제 길은 다르다는 생각이 커서 제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저의 원동력은 가족이죠. 가장 소중한 존재예요. 힘든 일을 겪거나 상처받았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나죠.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도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게 돼요. 다가올 30대도 기대돼요. 스포츠 선수 역할도 해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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