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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미 "중국 핵탄두 400개…초음속 미사일 지구 한바퀴 돌고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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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135회 탄도 미사일 시험
미국 국방부, 中군사력보고서 발간
노컷뉴스

지난 201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건국 70주년 기념 퍼레이드에서 탄도미사일을 실은 중국 군용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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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예상보다 빨리 핵전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전에 추정한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핵탄두 비축량 4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20년 중국이 200개 초반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으며 10년 이내에 비축량이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중국은 이미 그 목표(400개)에 도달했으며 현재 속도로 비축량을 계속 확장하면 2035년까지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군이 핵전력의 현대화, 다변화와 확장을 가속하고 있으며 그런 노력이 과거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2020년 9월 기준 37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중국의 탄도 미사일 개발도 언급했다.

지난해 135차례 탄도미사일 시험을 실시했으며 이는 전 세계의 시험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보고서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2021년 7월에는 중국 초음속 미사일이 4만km를 비행한 뒤 목표물에 명중했다"며 "중국의 지상 공격 무기 중 가장 긴 비행을 시연했다"고 말했다.

지구 둘레를 거의 돈 뒤 낙하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100만명의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군력은 세계 1위, 공군력은 세계 3위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2021년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090억 달러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액수이며 일본 국방비의 3.8배, 한국 국방비의 4.4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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