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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벤투호 봤어? 3위 미국→투혼의 2위 16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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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할 수 있다 믿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보여줬다.

미국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크리스찬 풀리식(첼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이란이 1승1패, 승점 3점으로 2위였고 미국이 2무(2점)로 3위였다. 수비의 대명사 이란이 마음먹고 무승부만 유도해 90분을 보내면 16강에 가고도 남는 일이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다져 놓은 뒤 잠시 이탈했다 지난 9월 다시 이란 지휘봉을 잡았고 수비 색채는 여전했다.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2-6으로 대패했지만, 웨일스에 끝까지 압박해 후반 종료 직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거뒀던 저력도 있었다.

미국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26명 중 9명이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강철 체력을 앞세운 활동량과 강한 전방 압박으로 웨일스와 1-1로 비겼고 선 굵은 '풋볼(FOOTBALL)'의 잉글랜드에는 빠르고 유기적인 '사커(SOCCER)'를 보여주며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젊고 활동적인 축구는 분명 매력적이었다. 신제 조건이 좋은 이란에도 대응 가능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고 미국은 시작부터 강하게 이란을 압박했다.

이란은 잉글랜드전에서 동료 수비수와 충돌해 뇌진탕 증세를 보여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골키퍼가 맨얼굴로 골문을 지켰다. 후방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정신적인 지주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선발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목표했던 골을 향해 돌진했고 전반 38분 세르지뉴 데스트(AC밀란)의 패스를 받은 풀리식이 베이란반드와 충돌을 감수하며 몸을 던져 골을 만들었다. 투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움직임이었다.

풀리식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옆줄 밖으로 나가면서 교체되는 것 같은 걸음을 걸었지만, 이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라면 몸을 던지겠다는 행동이었다. 전설 조지 웨아의 피를 물려받은 티모시 웨아(OSC릴)도 이란의 장신 수비에 계속 도전했다. 골을 더 넣겠다는 열정이었다.

이란도 한 골이 필요했다. 골을 내줬어도 무승부면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사만 고도스(브랜트포드)가 옆줄을 타고 들어가는 돌파를 보여주자 미국은 장신 수비수 워커 짐머맨를 내세워 버텼다.

약 10분 먼저 끝난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승점 7점으로 1위를 확정하면서 남은 것은 양팀의 2위 싸움이었다. 추가시간이 9분 주어졌고 처절하게 싸웠다.

최종 결과는 미국이 승점 5점으로 2위, 이란(3점)이 3위였다. 2위를 노려야 하는 벤투호 입장에서는 교과서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가나-우루과이전을 지켜봐야겠지만, 그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르투갈 공략에만 집중하면 성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증명했다. 끝까지 뛰어 넣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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