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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위 이란도 생존 실패, 세계의 벽 실감[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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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란 카리미가 29일(한국시간 30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2022. 11. 29.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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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알 투마마(카타르)=정다워기자] 이란이 미국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은 현지시간 2일 카타르 알 투마마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이란은 1승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고, 조별리그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란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공략했고, 흐름을 잡아갔다.

초반 5분을 지나자 경기의 주도권은 미국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미국은 유누스 무사, 웨스턴 맥키니, 타이러 아담스 등 미드필더들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했다. 여기에 세르지뉴 데스트, 안토니 로빈슨, 두 좌우 사이드백의 기동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이란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이란은 초반의 무게감 있는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다. 패스 미스를 남발했고, 역습 상황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해 상대 위험 지역으로 접근하지 못했다.

결국 첫 골은 경기의 흐름대로 미국 쪽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맥키니가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데스트가 받아 곧바로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을 페널티박스 가운데로 침투하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티모시 웨아가 절묘한 침투 후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골이 취소됐다.
스포츠서울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29일(한국시간 30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2022. 11. 29.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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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을 내준 이란은 하프타임에 교체를 단행했다.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사만 고도스를 투입해 허리를 강화했다.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포석이었다.

미국은 전반전 득점 장면에서 부상을 당한 풀리시치 대신 브렌던 아론손이 들어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의도는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 전반전과 달리 이란은 중앙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덩달아 측면 공격도 활기를 찾았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이어진 패스를 박스 안에 대기하던 고도스가 받아 수비 방해 없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이었는데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란이 동점골 기회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이란은 지속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아시아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다. 하지만 이번 대회 1차전서 잉글랜드 2-6으로 크게 져 망신을 당했다. 2차전서 웨일스에 2-0 승리하며 자존심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미국에 패배하며 생존에 실패했다.

A조의 개최국 카타르가 3패로 탈락한 데 이어 같은 날 이란까지 아시아 두 팀이 짐을 싸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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