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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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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바이든과 내년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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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바이든과 내년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내년 3월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작년 12월 1차 회의를 미국 주최로 화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 2차 회의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등 5국이 공동 주최한다.

윤 대통령은 5국 공동 발표문에서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 삶에 기여하고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최적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침략 전쟁과 기후 변화, 사회적 불신과 기술 변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챔피언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보다 명확할 수 없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민주주의 부흥을 향한 구체적인 행동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지역에 군사력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했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핵실험 강행 시)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이 포함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갈등이 고조되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관계에 대해선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등 유사시 한국군 역할에 대해선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하고 통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에 신설하려는 전기차 생산 시설 ‘기가팩토리’에 대해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건설하려 한다면 정부는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 면담에서도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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