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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영국, 중국 대사 초치…자국 기자 구타·체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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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BC 기자, 상하이서 코로나19 방역 반대 시위 취재 중 체포
뉴시스

[런던=AP/뉴시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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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정저광 주영국 중국 대사를 불러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방역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BBC 방송기자가 체포된 것을 항의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기자들은 그 어떤 위협도 받지 않고 그들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국 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영국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정부와 지도부에 대해 비판하는 시위는 드물다"며 "중국 시민들은 그런 행동에 따른 위험과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시위를 강행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신호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BBC 소속 에드 로렌스 기자는 지난 27일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방역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중 현지 경찰에 구타를 당한 후 체포됐다.

영국 외무부는 로렌스 기자 체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로렌스 기자가 현장에서 언론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체포는 정당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잉글랜드 서북부 맨체스터에 있는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하던 30대 남성이 영사관 안으로 끌려가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중국 대사 대리를 초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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