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중국 '제로 코로나 반대시위' 취재하던 스위스 기자도 한때 구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C

백지 들고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에 나선 시민들 [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스위스 기자가 구금됐다 풀려났습니다.

스위스 공영방송 RTS에 따르면 이 방송사 특파원 미카엘 푸커는 지난 27일 저녁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현장을 보도하다 중국 공안에 둘러싸여 연행됐습니다.

시위 현장을 동행 취재하던 촬영 기자도 함께 연행됐고, 촬영 장비는 압수돼 공안 차량에 실렸습니다.

RTS는 상하이 공안당국 고위 관계자가 푸커 특파원 일행을 구금 중인 공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일행은 석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상하이에서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영국 BBC 방송 기자 또한 한때 구금됐다가 풀려났습니다.

BB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사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그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고 공안이 손발로 그를 구타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로런스 기자가 뒤로 수갑을 찬 채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기자를 끌어내는 듯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유럽방송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회원 방송사와 그 제작진에 대한 중국 공안의 참을 수 없는 위협과 공격적인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충환 기자(violet1997@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