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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배했지만 패배‥아쉬웠던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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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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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기에 전반 연이은 실점은 더 뼈 아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은 우리 시간이었습니다.

후반 13분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히 밀어넣었고, 3분 뒤 동점골 역시 조규성의 머리에서 터졌습니다.

다시 달아난 상대는 후방을 단단히 걸어 잠갔습니다.

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 필사적이었습니다. 시간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어젯밤 우리는 탄식 속에서도 환호했고, 아쉬웠지만 자랑스러웠습니다.

카타르 연결합니다.

민병호 기자,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잘 싸웠어요.

우리 선수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 현지앵커 ▶

여기는 카타르 도하입니다.

경기가 끝난 지 하루가 다 되어가는데 진한 아쉬움은 이곳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어제 경기가 끝나고 만난 선수들은 하나같이 패배가 자기 잘못이고 죄송하다는 말들을 반복했습니다.

표현은 잘못과 죄송이었지만 묻어나는 느낌은 아쉬움과 분함이었습니다.

무기력한 내용으로 질 경기를 진 게 아니라 경기를 지배하고도 승리를 내줬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보통 지면 팬들도 화를 내거나 했을 텐데 끝까지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약간의 먹먹함이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졌지만 잘 싸웠던' 승부, 먼저 정규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전반 초반까지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갔습니다.

빌드업 축구로 가나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고, 다양한 세트피스 전개로 가나의 골문을 공략했습니다.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우리의 슈팅 5개가 모두 골대를 빗나간 반면, 가나는 행운이 따른 선제골을 포함해 두 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습니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에 더 강하게 몰아붙인 끝에 조규성이 두 골을 터뜨리며 따라붙었고 가나 쿠두스에게 한 골을 더 내준 뒤에도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막판 일방적인 공격에도 모두가 간절히 바랐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한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3배 가까운 슈팅 개수 등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통해 기록 면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성과를 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정반대의 결과.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제 생각에 이것은 공정한 결과가 아닙니다.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는 만족스럽습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아쉬움 가득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문환/축구대표팀]
"가나전은 일단 '무조건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갔고… 그런데 승리하지 못해서 일단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아쉬움이 남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표팀은 전열을 재정비해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3차전 준비에 들어갑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손지윤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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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손지윤 / 영상편집: 김관순 정규묵 기자(mo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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