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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접근금지 명령’ 더탐사, 이번엔 한동훈 집주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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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자택 주소 일부가 담긴 서류 사진을 공개했다. 더탐사 측은 해당 문서를 공개하면서 개인정보 일부를 검게 가렸지만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호수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본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더탐사가 공개한 사진 위에 추가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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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이 이번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집 주소 일부를 그대로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더탐사’는 29일 긴급응급조치 결정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긴급응급조치 결정문은 스토킹 혐의를 받는 가해자에 대해 피해자에게 ‘접근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토킹행위의 상대방이나 그 주거 등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접근금지 등을 명령하는 등이다. 그런데 더탐사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해당 결정문에는 한 장관의 자택 주소 일부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들은 개인정보 일부를 검게 가렸지만, 아파트가 있는 주소가 드러나 있고 집 호수도 일부 노출돼 있었다.

더탐사 측은 이 사진과 함께 ‘한동훈 장관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언론의 정당한 취재에 떳떳이 임하길 바란다’ ‘어느 공직자도 경찰을 사설경호업체로 유용할 수 없다’고 적었다.

더탐사 측은 지난 27일 한 장관이 사는 아파트 건물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유튜브 채널에 방송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한 장관 자택 문 앞까지 가서 벨을 누르거나 현관문 도어록을 건드렸고, 문 앞에 있던 택배 상자도 살펴봤다. 당시에도 이런 과정에서 한 장관 자택의 호수가 공개된 바 있는데, 이번엔 아파트 위치도 공개한 것이다. 서울 수서경찰서 측은 29일 오전 한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신변보호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앞서 더탐사 측 관계자 김모씨는 지난 9월 퇴근하는 한 장관을 자동차로 미행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정당한 취재 활동이라며 “한 장관의 차량을 쫓은 건 2회 정도이고, 나머지도 주거지 인근에서 탐문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자정 넘은 시각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는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첼리스트의 거짓말이 외부로 유출되고 확산된 배경과 더불어 추가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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