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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부, '카카오 먹통 사고' 재발 방지책 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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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 제4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 개최
네트워크 작업관리 가이드 및 통신재난관리 계획 의결
내달 IDC·플랫폼 등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 방안 발표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가 발생한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 카드 결제 불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0.25.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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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최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다음달 내놓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제4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작업 오류를 예방하고 작업관리 체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네트워크 작업관리 가이드라인'과 통신서비스의 안정성·생존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 중점 추진할 '2023년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네트워크 작업관리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0월 25일 발생한 KT의 네트워크장애사고로 드러난 네트워크 관리·운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당시 사고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초유의 사태로 네트워크 장비 교체 설정 시 명령어를 누락하면서 발생했다. 게다가 작업 수칙을 어기고 야간에 해야 할 작업을 오전으로 바꾼 데다, 본사 직원 관리자 없이 KT 협력사 직원들끼리만 작업을 수행하면서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작업관리 절차와 작업수행·확인 방법, 작업 기준 등을 구체화해 안내함으로써 사업자들은 각 사별 상황에 맞는 네트워크 작업관리체계를 구축·운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도 설정했다. 기본계획에는 중요통신시설 변경 및 신규 지정시설 지정에 관한 사항과 중요통신시설에 대한 통신망과 전력공급망 이원화 계획 등 재난대비 추진과제를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5G 기지국 증설에 따른 중요통신시설을 신규로 지정하면서 내년 중요통신시설 수는 전년 대비 15개소가 증가한 879개 시설로 변경 지정했다.

통신망 이원화와 전력공급망 이원화는 올해 기준으로 대상 시설의 각 96.9%(통신망), 95.5%(전력망)가 완료됐다. 신규 지정한 시설 등 나머지 30개 시설에 대해서는 내년 내에 모두 이원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규 지정한 시설 중 통신망 이원화는 SK텔레콤 26개 시설, 전력공급망 이원화는 한국케이블텔레콤, 딜라이브, CMB, HCN의 각 1개 시설이 대상이다.

또한 KT장애 사고 후속대책으로 마련 네트워크 작업관리의 중앙통제 적용 확대, 네트워크 구조개선(계층분리) 등 네트워크 작업오류 예방과 통신서비스의 안정성·생존성 강화 조치도 각 사별 이행계획을 반영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된 장애대응 경과와 문제점을 분석 등을 논의하고 개선대책 등에 대해 심의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의견수렴을 반영한 데이터센터·부가통신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 방안을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통신사업자의 중요통신시설에 대한 통신재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등을 계기로 데이터센터(IDC)와 포털 등 디지털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프라 전반에 대한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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