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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희소병 딛고 '스포츠영웅 헌액'…"다시 일어설 원동력, 가문의 영광"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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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2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육상인 이봉주 선수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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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올림픽공원=김용일기자] “내가 다시 일어설 원동력이 될 것.”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헌액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는 감격해하며 말했다. 최근 4년 가까이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병으로 투병 중인 그는 2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해 헌액패를 받았다.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마라토너였던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2001년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했다. 또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 번이나 수립했다. 마라톤 풀코스 41회 완주 기록을 보유한 그의 한국 기록 2시간7분20초는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으며, 은퇴 이후에도 한국 마라톤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헌액식에 참석한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축사에서 “이봉주 영웅이 애틀랜타에서 불과 3초 차이로 금메달 놓치고도 1위를 차지한 선수와 손잡고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던 모습은 국민에게 은메달의 아쉬움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십을 선사했다”며 “이 시대에도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상 꿈나무인 경남 사천여중 1학년 박민주도 편지 낭독을 통해 “평소 존경하며 롤모델인 이봉주 선배님이 현재 병을 극복하고 다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주리라고 믿는다. 후배 모두 한마음으로 쾌유를 바라며 선배님을 본받아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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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는 지난해 희소병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날 불편한 몸을 이끌고 헌액식에 참석한 그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한 데 스포츠영웅 칭호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이끌어 온 길을 묵묵히 왔기에 영웅까지 선정된 것 같다. 최근 4년간 정말 힘든 길을 걸었다. 수술도 했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인데, 스포츠영웅 선정은 내게 크나큰 기쁨이고, 다시 일어설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 및 청소년의 롤모델이 되고,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해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체육인을 예우하고자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체육 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후보자 4명을 고른 뒤 평가단의 업적평가와 홈페이지로 국민지지도 결과를 고려해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가 최종 선정한다.

역대 스포츠영웅은 ▲2011년 고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고 조오련(수영) ▲2021년 고 김홍빈(산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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