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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G 연속 10km' 김진수, "힘들어도 무조건 뛰어야…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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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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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김진수는 간절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1무 1패)은 조 3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김진수는 좌측 풀백에 섰다. 더불어 조규성, 손흥민, 정우영, 권창훈, 황인범, 정우영,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김승규가 함께 뛰었다.

김진수는 그야말로 '미친 활동량'을 보여줬다. 공격 진행 시에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다. 또한, 기본적으로 수비 역할도 맡아야 했기에 끊임없이 좌측면을 오가면서 플레이했다.

그사이 한국은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 전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고, 이에 따라 김진수는 공격적인 역할을 더욱 부여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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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공격 본능이 후반 들어 빛을 발했다. 먼저 후반 8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의 문전 헤더 슈팅을 도왔다. 공은 아쉽게도 가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예열을 마친 김진수의 왼발이 기어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2이던 후반 16분, 손흥민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진수는 골라인이 나가기 전에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조규성이 날아올라 찍어 누르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2가 됐다.

다만, 경기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또 다시 실점한 것. 투혼을 발휘한 태극전사였으나, 아쉽게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록지에 따르면 김진수는 활동 거리가 '10.27km'였다. 지난 우루과이전(10.00km)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였다. 왕성한 활동량이었다. 이외에도 키 패스 4회, 크로스 4회 성공, 태클 3회 성공, 슛 블록 1회, 경합 3회 성공,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믹스트존에서 "내가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이 힘듦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간절하게 뛰려고 했다"면서 "누구나 다 힘든 상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힘들어도 무조건 뛰어야 한다. 여기 있는 선수들 누구나 다 경기장에서 한 몸 바쳐 뛸 준비가 돼 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8년간의 기다림. 김진수는 초월적인 힘으로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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