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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전 민주 부대변인 "김의겸 용기·양심 존경… 아직도 사건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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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

헤럴드경제

[사진=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박은수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28일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행동력과 용기, 양심을 존경한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박 전 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민이자 당원으로서 김 의원을 변호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보받은 의혹을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하는 일은 상대가 의혹을 부인하고 반격할 것이 예상될 때에는 많은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김 의원은 주저없이 행동으로 용기를 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제보받은 의혹이 국익에 반하는 내용이었기에, 양심에 따라 의원 본인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감사장에서 대변했던 김 의원의 행동력과 용기, 양심,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행보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은 국정감사라는 공식적 창구를 통해 한동훈 장관에게 사실을 소명할 기회를 주었을 뿐"이라며 "목격자의 진술이 존재하고 의혹 당사자가 진술을 시인한 상황에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지 않는다면 정치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박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공직자로서 의혹을 소명할 수단과 기회가 충분히 있음에도, 오직 '목격자의 증언번복'을 국민에게 증거로 제시하고 사건을 덮었다"며 "첼리스트의 목격이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아닌 '증거'를 제시하면 쉽게 해결될 일인데, 왜 아직까지 알리바이 입증을 거부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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