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W인터뷰 in 카타르] ‘완벽 조커’ 이강인, 벤치 아쉬움? “벤투 결정 100% 신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

어리지만 듬직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언제 어떻게 되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이어 1무 1패다. 16강 적신호가 켜졌다. 내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쉽진 않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영건’ 이강인이 뛸 때마다 존재감을 뽐내는 덕분이다. 한국에 아주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우루과이전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짙은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2차전 가나전에선 후반 12분 투입, 후반 13분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월드컵 첫 도움이었다. 출전과 동시에 눈도장을 찍었다.

단순히 기록만 훌륭하지 않았다. 2선 자원으로서 보일 수 있는 강점을 고루 자랑했다.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 훌륭한 템포 조절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모든 걸 선보였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승리는 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선수는 결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며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투입과 동시에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권창훈(28·김천상무),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을 대신해 이강인이 선발로 뛰었으면 어떨까라는 가정법이 따른다.

선수도 선발 출격에 대한 욕심이 있을 터. 하지만 이강인은 의젓했다. 개인 활약보단 팀의 안정과 조직력에 좀 더 무게를 뒀다. 그는 “경기 선발로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부분이다. 난 그 결정에 100% 신뢰한다”며 “또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우문현답을 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카타르(알라얀)=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