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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영상] 애플, 中 폭스콘 사태 ‘직격탄’…“아이폰 프로 생산 600만대 감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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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애플 주가 2% 넘게 하락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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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당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인한 인력 이탈에 이어 시위까지 발생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정저우 공장의 혼란 때문에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에서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업체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저우 공장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늘렸다며 내년이 되어야 600만대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발로 심각한 인력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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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임금 문제와 고강도 방역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이 공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갔고, 최근 충원된 신규 인력 대다수도 지난 22일 수당 문제와 엄격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 공장을 떠났다.

폭스콘 공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응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블룸버그는 인력 복귀 시기에 따라 생산량이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코로나19 규제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이후 폭스콘이 얼마나 빨리 인력을 조립 라인으로 복귀시킬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며 “앞으로 몇 주 코로나19 봉쇄가 계속된다면 (아이폰) 생산은 더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저우 공장 사태로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3% 떨어진 144.22달러를 기록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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