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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尹, 2002월드컵 3경기 직관…최애 선수, 펠레도 마라도나도 아닌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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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만찬, 대통령 도착과 함께 시작…사진 찍을 틈 없어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격려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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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02월드컵 때 3경기나 직관(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축구황제로 불린 브라질의 펠레,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아닌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를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입에서 나왔다.

김 위원은 2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 25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가졌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때 대통령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김 위원은 "(만찬 화제는) 당연히 축구 얘기부터 시작했다"며 "대통령께서 2002년에 변호사 하실 때 세 군데 경기장에서 직접 (월드컵 경기를) 보셨다고 그러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요한 크루이프가 좋아하는 선수(라고 하셨다)"라며 "펠레처럼 천부적인 재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게임을 해서 이기는 사람이니까 (요한 크루이프를 좋아한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02년 1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일한 바 있다. 변호사였기에 비교적 자유롭게 시간을 내 직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력직 공채형식을 통해 다시 검찰로 복귀했다.

요한 크루이프는 1974년 서독월드컵 때 '토털사커'라는 신사조의 선봉장을 맡아 네덜란드를 준우승까지 이끈 축구계 슈퍼스타 중 한명이다.

한편 김종혁 비대위원은 25일 만찬과 관련해 "원래 6시 반부터 하기로 했었지만 대통령께서 그날 도심 시위가 너무 많아 늦게 도착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미리 온 손님들을 관저 거실 같은 곳을 보여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여사가) '너무 오래 기다리시는데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해 식탁 안으로 들어가서 쭉 앉았다"며 "좀 편안하게 있었으니까 대통령이 뒤늦게 들어오시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악수하고 바로 식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만찬이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기에 "사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찍을 경황이 없었다"라는 말로 '사진 한장 없는 비밀 만찬을 했다'는 민주당 주장을 받아쳤다.

그러면서 "대화 분위기 자체도 윗도리 벗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자유롭게 얘기가 오갔고 상견례 분위기 같은 인사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며 그렇기에 "정색을 하면서 서로 어떤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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