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톡톡] '아쉬울 법도 하지만'...이강인 "선발 출전? 감독님 결정 100% 믿어"

[OSEN=알 라이얀(카타르), 박준형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앞선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잡아야 했던 가나 상대로 패배하면서 1무 1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3차전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조규성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하며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OSEN=알 라이얀(카타르), 서정환 기자] "선발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해주시는 것이다. 감독님의 결정을 100% 신뢰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패배했다.

전반 24분과 34분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의 연속 골로 2-2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한 골 더 내주며 아쉽게 무릎 꿇고 말았다.

후반 12분 권창훈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강인(마요르카)은 투입 직후 멋진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더 골을 도우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후반 막판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까지 보여주면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팀을 도와줄 생각밖에 없었다. 경기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열심히 뛰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라며 도움 장면을 되돌아봤다.

벤투 감독은 그를 투입하며 어떤 것을 주문했을까. 이강인은 "2-0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기를 원하셨다. 매 경기 똑같은 것 같다. 경기에 투입되면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언제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며 "(교체 투입 당시) 몸 푸느라 따로 생각한 건 없다. 매 경기 최대한 팀에 맞추고 팀에 도움이 되고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이강인은 지난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도 후반전에야 경기장에 나섰다. 분명 선발 출전 욕심도 있을 터. 그러나 이강인은 "선발로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이 결정해주시는 것이다. 감독님의 결정을 100% 신뢰한다. 또 제가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다. 그는 "프리킥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결국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 앞으로 더 많은 훈련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에는 사령탑 벤투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그는 코너킥 기회에서 경기를 끝내버린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다음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도 앉을 수 없는 상황.

이강인은 "당연히 감독님이 벤치에 없다는 건 안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어디에 계시든 저희와 함께한다는 걸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 경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한 팀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 다음 경기도 다 같이 함께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한국은 내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OSEN=알 라이얀(카타르), 박준형 기자]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대한민국 조규성이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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