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4%, 슈팅 22개' 韓 점유율 축구, 가나의 역습에 무너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손흥민, 끊임없이 두드려 보지만.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여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점유율 축구'가 가나에겐 통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 대 3으로 패했다. 1무 1패 승점 1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도 벤투 감독이 '점유율 축구'를 꺼내 들었고, 64%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벤투호는 1차전에서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 0 대 0 무승부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무려 22개의 슈팅을 때려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가나의 날카로운 역습에 세 골을 실점했고, 견고한 수비에 막혀 무너졌다.

2차전 무승 징크스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총 6승을 올린 가운데 1차전에서 3승을, 3차전에서 2승을 챙겼고, 2002 한일월드컵 16강에선 이탈리아를 상대로 짜릿한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역대 2차전 성적은 4무 6패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가나 수비를 강하게 몰아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에만 7개의 코너킥을 얻어낼 정도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슈팅 여섯 차례를 시도했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가나를 상대했다. 공을 뺏겨도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재빨리 소유권을 되찾으며 전반 20분경까지 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반 24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당했다.

분위기를 탄 가나는 전반 34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무함마드 쿠두스(아약스)가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가나는 전반에 시도한 두 차례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노컷뉴스

가나 수비 사이로 슛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궁지에 몰린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대신 나상호(FC서울)를, 후반 12분 권창훈(김천)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여세를 몰아 조규성이 3분 뒤 다시 골문을 갈랐다.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헤딩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월드컵 데뷔 골에 이어 멀티 골까지 작렬하며 문전 앞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23분 무함마드 쿠드스에게 다시 실점하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 뒤로 흘렀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쿠두스가 왼발 슈팅으로 벤투 호의 골문을 열었다.

벤투 호는 남은 시간 동안 가나를 맹렬히 추격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하며 공세를 펼쳤고, 무려 16개의 슈팅을 시도해 가나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