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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규성 환상 2골' 한국, 가나에 2-3 아쉬운 패배[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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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포르투갈전 반드시 이겨야 16강 기대



헤럴드경제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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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너무도 잘 싸웠지만, 너무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이 2골을 먼저 내주고도 2골을 따라붙으며 드라마를 만들 뻔 했지만, 아쉬운 결승골 실점을 하며 가나에 졌다. 16강행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조규성의 그림같은 헤더 2골이 터져 동점을 만들었지만 쿠두스에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선발멤버중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를 빼고 조규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동일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이 가나 좌우측 측면을 흔들며 골문까지 찬스를 이어나갔지만 유효슈팅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던 가나가 반격할 수 있는 빌미를 준 셈이다.

전반 24분 뼈 아픈 선제골을 내줬다.

조던 아예우가 한국 왼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가 가나 선수 몸에 맞고 떨어진 것을 살리수가 밀어넣어 골로 연결했다. 핸들링파울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VAR(비디오판독시스템)를 거쳤지만 득점은 번복되지 않았다.

실점 이후 한국의 수비와 공격진은 간격이 벌어졌고 수비진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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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될 뻔했던 조규성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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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추가골까지 내줬다. 전반 34분 조던 아예우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쿠두스가 완벽한 헤더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선수들이 미드필드부터 볼을 운반하는데 다가서서 방해하지 못하면서 편하게 크로스를 올리게 놔뒀던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한국은 분위기를 뒤집었다.

11분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상대를 압박해 볼을 빼앗아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머리로 골을 터뜨려 1골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3분뒤인 후반 15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또 다시 수비 2명을 헤집고 날아들며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제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후반 24분 멘사의 크로스가 한국 수비와 윌리엄스를 지나쳤고, 뒤에서 기다리던 쿠두스가 차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후 좌우에서 끊임없이 크로스를 올리며 문전에서 동점기회를 노렸지만 야속하게도 가나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갈 무렵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잡았으나 주심이 지체된 시간이 많았음에도 경기를 끝내버렸고, 벤투 감독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2월3일 자정 H조 최강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대로 승리해야 16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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