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손흥민 레드카드 줬던 주심, 벤투에게도 꺼냈다…애매한 판정까지, 국내 팬 분노 [도하 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벤투 감독이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안타까운 패배 속에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뜻밖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주심을 본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에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맞았다.

한국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가 후반 조규성의 헤더 두방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24분 측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쉬운 장면은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기 전이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일방적으로 가나를 몰아붙였다. 야속하게 이강인, 손흥민 등의 슛이 가로막혔다. 마지막 순간엔 교체로 투입된 수비수 권경원까지 공격 지역으로 올라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가나 수비에 맞고 골문 뒤로 물러났다. 한국은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코너킥을 대비하고자 했다. 그런데 테일러 주심은 10분에 다다랐다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김영권 등 한국 선수들은 강하게 주심에게 항의했다. 대체로 이런 상황에선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냉정하게 경기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다. 화가 난 벤투 감독은 벤치에서 달려나와 주심에게 얼굴을 붉혔다. 테일러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오는 2일 밤 12시 예정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테일러 주심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적이 있다. 애초 경기 전 이런 악연이 소개된 적이 있다. 실제 그는 이날 핸드볼 반칙이 의심된 가나의 선제골 상황을 그대로 넘어간 데 이어 마지막 순간 벤투 감독에게도 레드카드를 보이면서 또 한 번 한국 축구는 좋지 않은 기억을 담게 됐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