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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W스타 in 카타르] 이강인은 눈밖에 난 선수? 벤투의 신의 한 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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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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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왼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짙은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가나를 압박하며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보였던 특유의 조직력을 뽐냈다. 다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 사이 가나가 무려 두 골을 넣었다. 살리수, 쿠두스가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서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에는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단 1분이면 충분했다.

이강인은 가나 진영 왼쪽 측면에서 나온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공을 받아 전진했다. 그리고 지체 없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때렸다. 이게 조규성을 향해 정확히 날아갔고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였다.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찾아온 찬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잘 날아갔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특유의 조율 능력, 날카로운 패스, 넓은 시야 등을 뽐내며 기용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전까지 벤투 감독의 눈밖에 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A매치가 대표적이다. 오랜 시간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힘들게 승선했다. 그러나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다행히 본선 무대에선 이강인은 조커로 계속해서 나왔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 교체로 뛰어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예열을 마친 2차전에서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멋진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내달 3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강인의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사진=김두홍 기자

카타르(알라얀)=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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