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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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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탱크 꼼짝마...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아파치급 대형공격헬기 2차 도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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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코브라 공격헬기 500MD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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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 LAH./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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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리 육군의 공격헬기 전력이 대폭 강화된다.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 할 수 있는 소형 공격헬기(LAH)와 대형 공격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소형공격헬기는 공대지 미사일을 최대 4발, 대형공격헬기는 최대 8발씩 탑재한다. LAH 전력화를 위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5조 7500억 원이, 대형공격헬기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3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두 사업이 완료되는 2031년 우리 육군의 공격헬기는 아파치헬기 36대와 노후 코브라 72대 등 110여대에서 아파치급 72대,LAH 170여 대 등 240여대로 두 배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앞으로 10년 안에 유사 시 북한 탱크를 일격에 쓸어버릴 전력이 확보되는 셈이다. ·

군 당국은 2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위원회에서 △130mm 유도로켓-Ⅱ 체계개발기본계획, 155mm 정밀유도포탄 사업추진기본전략, 대형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과 구매계획과 함께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 등이 심의·의결됐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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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부의 노스웨스트준주에서 약 10주간 혹한기 테스트를 받을 예정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공대지 미사일 '천검'을 발사하고 있다.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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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LAH 양산을 위해 올해 말 최초 양산계약을 맺기로 했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5조 750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우선 2024년과 2025년 전력화와 야전운용 시험을 벌여 2031년 전력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된 LAH는 사거리 8km의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4발, 70mm 로켓 7발(로켓만 장착 시 14발), 20mm 3연장 터릿형 기관포 등을 탑재해 적 전차 공격과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무장헬기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9년 7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방사청은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렸다.

방사청 관계자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 개발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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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지난 7월25일 경기도 육군 항공사 이천기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에서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을 비롯, 치누크(CH-47D), 블랙호크(UH-60P)육군항공 핵심전력을 대거 투입한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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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육군 기동사단의 공세적 종심기동작전 수행 때 공격속도를 보장하고 실시간 항공화력 지원을 위해 대형공격헬기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사업이다. 육군은 2012~2021년 실시된 1차 사업 당시 약 1조9000억 원을 들여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36대를 도입해 전력화를 완료했다. 2차 사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약 3조3000억 원이다. 방추위는 구매 방식을 정부 간 계약 즉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결정했다. 이는 판매국 정부가 보증해 방산업체가 생산해서 해당 정부에 인도한 다음 우리군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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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기도 이천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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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방산업계에서는 아파치급 헬기 36대가 추가 도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탐지수색 레이더인 롱보우 레이더, 데이터링크와 소프트웨어 등이 최신화된 아파치 헬기다. 이렇게 되면 우리 육군의 아파치급 헬기는 모두 72대로 늘어난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강력한 공격능력을 자랑한다. 헬기 앞부분 노즈 아래에 구경 30mm 기관포가 있고 양날개에는 헬파이어 미사일 각각 8발씩 최대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공대공 미사일인 스팅어 미사일도 탑재한다. 70mm 무유도로켓도 헬파이어 미사일과 함께 탑재하거나 단독으로 최대 70발을 장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기동력, 타격력, 생존력을 갖춘 대형공격헬기를 확보해 기동사단을 지원함으로써 지상병력의 고속 기동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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