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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글로벌 깐부' 오영수, 성추문에 외신도 대서특필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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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영수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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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른바 '깐부 할아버지'로 글로벌 스타에 등극한 배우 오영수가 이번엔 성추문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 매체 JTBC는 오영수가 지난 2017년 여성 A씨를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말 오영수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이는 불송치 결정됐다. 이후 A씨는 이의신청 제기했고, 현재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오영수의 혐의를 재검토 중이다.

다만 오영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A씨에게 사과를 한 이유 역시 혐의 인정이 아닌, 향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음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해당 내용이 보도된 직후, 외신들도 앞다퉈 이를 다루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출연 배우이자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영수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선풍적인 인기에 더해, '한국 최초의 기록'부터 해외 유수 시상식까지 휩쓸었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 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 역시 연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영수는 만 77세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쥔 인물이다. 연기 경력 58년 동안 긴 무명 시절을 보내왔던 오영수인 만큼, 뒤늦은 그의 전성기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안겼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오영수의 성추문에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부터 오영수가 출연했던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한 상태다. 오영수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법적시비를 가려야 하는 사항인 만큼 논란의 요지를 만들기 않겠다는 의미다.

또한 내년 1월 개막 예정이었던 연극 '러브레터'에서도 오영수의 흔적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더블 캐스팅이었던 배우 장현성과 페어 배종옥이 1월 스케줄을 채웠다. 오영수의 페어였던 박정자도 배제됐다.

오영수는 현재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오영수의 반박에도, 검찰은 A씨에 대한 그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 현재 그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이에 향후 해당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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