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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호텔신라·로레알 화장품브랜드, 중국서 '24절기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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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중국 역사·문화 사랑하고 존중"

"韓합자회사 신제품 브랜드 표현 사과"

中역사연구원 "24절기, 유네스코 등록된 문화"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호텔신라와 함께 출시 예정인 화장품 브랜드 ‘시효’(SHIHYO)의 24절기 기원 표기 문제로 중국에서 논란이 되자 결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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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 호텔신라·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손잡고 국내 럭셔리 뷰티 브랜드 ‘시효’ 론칭. (사진=로레알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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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로레알 차이나는 지난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로레알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며 “한국 합자회사의 신제품 브랜드가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4절기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로레알은 또 “우리는 24절기가 중국에서 기원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동시에 다른 아시아 문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레알은 최근 호텔신라와 사모펀드 앵커와 함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시효를 출시하면서 “동양의 24절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24절기가 중국의 문화인데 ‘동양’의 문화로 왜곡했다고 반발했고, 로레알이 사과문까지 올린 것이다.

로레알의 사과문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만 사과하지 말고 글로벌 사이트에도 바로잡아라”, “한국 합자회사도 사과하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역사연구원은 27일 웨이보에 “24절기는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2016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됐다”며 “24절기는 중국인의 문화로 아시아의 문화나 동양의 문화로 모호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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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무산에 등재됐다는 기사가 중국 정부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다. 사진=중국역사연구원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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