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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조사 정진상 '진술거부'…檢 다음달 성남FC 의혹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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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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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뇌물수수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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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는 가운데 검찰은 다음달 대장동 사건 기소 이후 정 실장을 상대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이 대표를 둘러싼 3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2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의 피의자 조사 입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뒤로는 재판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정 실장이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25일 조사에서도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이 대표의 연루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다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대장동 사업자들에게서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대장동 개발 이익 중 428억원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 등에게 성남시 내부 정보를 제공해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하고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전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정 실장은 검찰이 증거 없이 대장동 사업자들의 진술에 기대 무리하게 범죄사실을 구성했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24일 정 실장의 청구를 기각하고 다음날인 25일 검찰의 구속영장 연장 청구를 허가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 실장의 구속 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 남은 2주가 대장도 수사를 좌우할 분수령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 대장동 사업자에서부터 시작해 최근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까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수사만 남았다는 얘기다. 최근 대장동 재판에서는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진술한 데 이어 이 대표 측 몫에는 이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이해한다는 추가 진술을 내놨다.

정 실장이 이 대표와 10년 이상 동고동락한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검찰은 다음달 대장동 사건 기소 이후 정 실장을 상대로 성남 FC 후원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지난 9월 정 실장의 주거지에서 외장 하드 등을 압수헀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관내 기업들이 성남FC에 광고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대가로 인허가 편의 등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이 또 다른 사건으로 이 대표와 관련해 들여다보는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현재 구속 상태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통해 2019년 북한에서 광물 개발 사업권 등을 받는 대가 등으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관련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내용이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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