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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후크엔터, 이승기 투자금 47억으로 빌딩 매입→시세 차익 독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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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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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돈으로 투자한 건물 시세 차익을 독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의 47억2500만 원을 포함한 돈으로 94억5000만 원짜리 청담동 빌딩을 매입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후크는 이승기에게 공동 투자 목적으로 투자를 제안했고, 이승기는 이를 믿고 돈 47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하지만 건물 명의에는 이승기의 이름이 없었으며, 월세 수익도 후크가 독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해 이승기는 권진영에게 공동 명의를 요구했으나 권 대표는 "건물을 양도하고 정리하려 했던 부분에서 네가 홀로 독립을 원한다고 해서 너에게 양도하는 건 물리적으로 힘들 거 같고. 네가 투자했던 원금에 그동안 받았던 월세를 정산해서 지급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결론"이라며 '지급내역서'라고 적힌 파일 하나를 보냈다.

이승기가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고 하자 권진영 대표는 "가족이 개입하여 혹여나 감정이 다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28일 낸 공식입장을 통해 "2021년 합의서는 이승기 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 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후크는 해당 청담동 건물을 177억 원에 팔아서 약 82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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