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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포수 보상 선수? 김유영 생각은 다르다 “LG가 필요로 해 뽑았다고 생각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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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나를 필요로 해서 뽑았다고 본다.”

LG 트윈스는 최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8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간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로 롯데 투수 김유영(29)을 뽑았다.

LG는 “김유영은 1군 경험이 많고 구위가 좋은 즉시 전력감 좌투수다. 필요에 따라 선발 투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라며 ”2022시즌 잠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 등을 감안하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김유영이 이제 LG를 위해 뛴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남고 출신인 김유영은 2014년 롯데 1차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프로 통산 197경기에 나서 7승 3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5.6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68경기에 나서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 5.65를 기록했다. 비록 월마다 기복이 있긴 했지만, 데뷔 후 최다승,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며 나름대로의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상무 시절 제외, 지금까지 롯데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김유영은 이제 LG를 위해 뛴다.

28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나눈 김유영은 “처음에 LG에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리둥절했다. 아무래도 연고가 없는 쪽이니 걱정을 했던 게 사실이다”라며 “그렇지만 LG에서 나를 필요로 해서 뽑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괜찮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어제(27일) 아내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멀어지니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LG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데뷔 후 개인 최다 경기, 최다승, 최다 홀드 등을 모두 갈아치우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나에게는 꿈같은 시즌이었다”라며 입을 연 김유영은 “짜릿했고, 한편으로는 힘들었다. 정신도 힘든 순간이 있었다. 올 시즌 정말 많은 경험을 많이 했다. 올 시즌의 경험이 내년에는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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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G에서 보직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LG에서 해야 될 역할은 무엇일까. 김대유가 빠진 좌완 필승 불펜의 일원으로 합류할 수도 있고, LG에서 언급했듯 선발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김유영은 “팀이 필요한 방향으로 가겠다. 어떤 보직으로 가든 간에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한 초·중·고를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 그랬던 그가 이제 부산을 떠나 서울에 입성한다.

김유영은 “롯데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롯데에 있으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욕도 많이 들었지만, 칭찬과 박수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야구 선수로서 긍정적인 힘을 얻었다. 모든 부분에 감사하다. 언젠가 갚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LG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 김유영은 “단장님, 감독님이 나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를 꼭 부응하겠다.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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