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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A매치 43골 합작' 韓 축구에 떨어진 '아유 형제'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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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드레 아유(사진 왼쪽), 조르당 아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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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 사냥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아유 형제' 경계령이 떨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조별 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가나의 FIFA 랭킹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가장 낮은 61위다. 전체 엔트리 26명 중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2명뿐일 정도로 경험이 적은 팀이다. 28위인 한국의 '1승 상대'로 꼽히는 팀이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선수 2명의 존재가 위협적이다. 앙드레 아유(33·알사드)와 조르당 아유(31·크리스털 팰리스) 형제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아유 형제의 아버지는 1992-1993시즌 마르세유(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가나 축구의 전설 아베다 아유다.

앙드레는 A매치 111경기서 24골, 조르당은 85경기서 19골을 기록했다. 이번 가나 대표팀에서 나란히 득점 1,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형' 앙드레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0 대 1로 뒤진 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동생' 조르당은 2014년 6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 대 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최근 포르투갈전에선 후반 32분 '형' 앙드레 대신 교체로 투입, 골맛을 보진 못했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선수다.

'신예' 오스만 부카리(24·베오그라드)도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A매치 7경기 출전에 불과한 부카리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아 1 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헤딩으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 대 3으로 무릎을 꿇은 가나는 이날 한국과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승리가 절실한 가나는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 대 0 무승부를 거뒀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으로 구성된 포백 라인은 우루과이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해 무실점을 이끌었다. 가나를 상대로도 철벽 수비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저지하려다 넘어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고, 이후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했다. 대체 불가능한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빠진다면 벤투 호에 타격이 크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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