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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나] 총력전… ‘1승 제물’이라는 압박감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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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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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1승 제물이라는 압박감을 이겨라.’

이제는 가나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숨을 고르고, 오는 28일(월)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나선다. 우루과이전을 마친 벤투호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다.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 월드컵마다 자연스럽게 꼽히는 ‘1승 제물’에 대한 압박감은 상당하다. 승점을 쌓아야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경쟁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압박감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축구계 관계자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1승을 거두기 위해 얼마나 고초를 겪어왔나.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한국 축구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우루과이나 포르투갈이 선택이라면, 가나는 집중을 해야 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국 축구는 앞선 2개 대회에서 ‘1승 제물’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바로 이전 대회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차전 상대 스웨덴이 그 대상이었다. 당시 같은 조의 멕시코나 스웨덴과 비교해 충분히 해볼 만한 대상이었다. 신태용 당시 대표팀 감독도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대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 패배 후 멕시코,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위압감에도 시달려야 했다. 월드컵 시나리오가 완전히 꼬여버렸다. 물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지와 의지로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16강행은 무산됐다.

이보다 전인 2014 브라질월드컵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수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2차전 상대였던 알제리전에 초점을 맞췄다. 1차전 상대였던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둔 만큼 희망도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알제리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고, 당시 손흥민과 구자철의 득점에도 2-4로 대패했다. 대표팀은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도 아쉽게 패하며 1무2패라는 성적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물론 가나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대표팀 핵심이자 중심 손흥민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가나와의 평가전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은 가나에 0-4로 대패했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 바 있다. 그때의 손흥민과 지금의 손흥민은 다르다. 월드컵과 같은 단기전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도 이번 조별리그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꺾었다. 이처럼 벤투호가 가나를 꺾고 ‘16강 가나!’를 외치기 위해선 이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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