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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우크라, 협상 조건 다는 건 실수…일단 테이블 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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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테이블서 조건 제시 후 타협해야"
뉴시스

[소치=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5월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 있는 보차로프 루체이 별장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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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 대표적 '친푸틴' 인사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제 조건을 달아 러시아와 협상하려는 것은 "실수"라면서 그렇게는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 러시아 국영TV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제 조건 없이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실수는 협상 과정의 전형적인 원칙을 어겼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大)러시아와 협상할 때 그렇다. 미리 조건을 제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협상 테이블에 앉고 거기에서 모든 조건을 제시하라. 그리고 두 번째 전형적인 원칙은 바로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다.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북쪽에서도 밀고 들어갈 수 있도록 자국 땅을 내줬다.

또 벨라루스는 여전히 직접 참전하고 있진 않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많은 항공 작전의 발판으로 사용돼 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연합 군사훈련도 진행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월 푸틴 대통령과는 직접 협상하지 않겠다는 법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4개 지역(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을 강제 합병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지만 '다른 러시아 대통령'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일부 서방국들은 "평화협상 여부와 시기, 조건 등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내심 러시아와 협상에 나설 것을 우회 압박하는 눈치다. 푸틴 대통령도 서방 등을 통해 협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4개 지역 외 2014년 강제 합병된 크름반도까지 모두 반환하라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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