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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日, 공격 대상 특정 위한 위성 50기 발사 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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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하는 반격능력 보유를 추진 중인 일본 정부가 타격 대상을 특정하기 위해 소형 인공위성 50기를 우주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세계일보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일본 가고시마현 기모쓰키조 소재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에서 엡실론 6호 로켓이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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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정부는 다수의 소형 위성을 한 덩어리처럼 운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위성 컨스텔레이션’(Satellite constellation)를 정비하기로 했다”며 “2024년부터 발사를 시작하기 위해 2023년 예산에 관련 비용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계획은 반격능력을 실제 사용할 경우 지상 군사시설, 해상 함정 등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 만들어졌다. 저고도 궤도에 발사한 소형 위성들이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타격 목표를 포착하기 위한 것이다.

위성 컨스텔레이션은 태양광을 이용해 지상을 촬영을 하는 광학위성과 반사된 전파로 대상을 식별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을 탑재한 SAR위성으로 구성된다. 광학위성은 날씨가 좋은 주간에 깨끗한 화상을 얻을 수 있고, SAR위성은 날씨가 나쁠 때나 야간에도 대상을 포착할 수 있다. 신문은 ”위성 컨스텔레이션은 특정지점을 높은 빈도로 관찰할 수 있어 발사대를 갖춘 차량, 함정 등 상대 동향을 충실하게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중국, 러시아가 개발을 추진 중인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을 탐지, 추적할 수 있는 관측망의 정비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행체를 포착할 수 있는 적외선 센서의 개발에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적지 않아 2027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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