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완성 5주년 앞두고 일단 침묵…통일부 "특별동향 無"

핵심요약

29일 핵무력 완성선언 5주년, 28일 오전 현재 北매체 침묵
통일부 "5주년 관련 특별동향 없어, 핵실험 임박징후도 없어"
北 18일 화성 17형 발사에 대해 '최종시험발사'로 강조
화성 17형 추가발사는 없을 듯, 추가도발 시점 고를 수도

조선중앙TV는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28일 북한이 핵 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에 화성 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며, "내일이 5주년이 되는 날이기는 하지만 현재 공유해 드릴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중훈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 동향 여부와 관련해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지만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을 포함해 각종 매체들은 28일 오전 현재 핵 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하고 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국방 과학원 미사일 부문 과학자와 기술자, 간부 등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올린 충성 결의 편지 보도에서 "'화성포-17형' 개발의 최종시험발사에서 완전 대성공했다"며, 지난 18일 이뤄진 화성 17형 ICBM의 발사가 '최종 시험발사'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종시험발사'인 만큼 추가적인 화성 17형 발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화성 17형 발사와 관련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추가 도발 시점을 고르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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