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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티맵 오토’ 내장 차량서 웨이브 콘텐츠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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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웨이브, 미래 모빌리티 위한 OTT 적용 업무협약

르노·볼보·폴스타 차량에 웨이브 서비스 공급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개발


한겨레

이태현 웨이브 대표(왼쪽)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오티티 적용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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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의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이 내장된 르노·볼보·폴스타 브랜드 차량에서 오티티(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오티티 플랫폼 웨이브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오티티 적용 업무협약’을 맺고,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 오토가 적용된 차량용 오티티 서비스를 함께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티맵 오토는 르노·볼보·폴스타 따위 브랜드 차량에 탑재돼 있다.

두 회사는 티맵 오토와 웨이브 서비스를 결합해 국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티맵 오토 주요 고객사가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한류 기반 케이(K) 콘텐츠 수요가 웨이브의 국외시장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 제조 및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과 콘텐츠 회사 사이 협력 사례는 최근 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등이 이미 테슬라에 입점해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티빙·씨제이이엔엠(CJ ENM)·웨이브 등 오티티·콘텐츠 제작 기업들과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아직은 차량 운행 중 내장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이 상용화하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른바 ‘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수요가 커질 수 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차박 캠핑 등이 유행하면서 주행 중이 아닌 주차 중 차량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웨이브의 풍부한 케이(K) 콘텐츠가 20년 넘게 쌓인 티맵모빌리티의 데이터와 만나 새 시장을 개척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디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르노·볼보·폴스타 등 파트너사에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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