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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C 프리뷰] 한국의 축구로 승리하라...가나전 승리만큼 중요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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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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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대한민국의 축구로 승리해야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가 될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조 공동 2위, 가나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결과로 한국에 계신, 카타르에 와주신 팬들에게 행복감을 드리는 경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황인범의 말대로 이번 경기에서는 제일 중요한 건 승리다.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우리가 승리하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까지 잡는다면 12년 만의 16강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승리만큼 중요한 건 벤투호의 축구로 승리하는 것이다. 항상 한국은 월드컵에서 결과만 추구해왔다. 16강에 가야 성공이었고, 16강에 가지 못하면 실패로 인식했다. 어떻게 승리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당연히 4년 동안의 과정도 무시됐다. 벤투 감독을 제외하면 지난 20년 동안 하나의 감독으로 온전히 월드컵을 준비하지 않은 역사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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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벤투호의 축구로 승리한다면 앞으로 한국축구는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올바른 철학을 기반으로, 우리의 축구로 4년을 준비하면 월드컵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야 다음 월드컵에서 더 좋은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과정이 올바르게 진행되어야 결과값이 잘못 도출됐을 때 수정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한국축구는 매번 제대로 오답노트도 작성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드컵을 무분별하게 준비했다.

이번 월드컵을 치르기 전까지도 우리의 축구에 대한 믿음은 부족했다. 4년의 과정보다는 경기장에서 보이는 경기력에만 포커스가 집중됐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팬들도 깨우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한국은 선진 축구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버틸 수 없다는 확신을 지웠다. 이번 가나전은 한국이 우리의 축구로 월드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벤투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우리답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했던 것처럼 제대로의 우리의 역량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의 축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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