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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CNN “美, 韓서 사기로 한 포탄 10만발 우크라 이송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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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대변인 지난 15일 “방산 분야 협력에 있어 여러 다른 국가와 함께 일해”

세계일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미국이 제공한 M777 곡사포로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 도네츠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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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으로부터 구입할 포탄 10만 발이 우크라이나로 지원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속도 내는 탱크들, 터지는 화포, 뼈를 흔들고, 이것이 한국이 무기를 파는 방법” 제하의 기사에서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한국에 주목했다.

특히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한국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10만 발의 포탄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탄이 “미국을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원조를 하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비밀 협상을 거쳐 미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포탄 판매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미국 내 155㎜ 탄약 재고 보충을 위한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15일 “미국은 방산 분야 협력에 있어 여러 다른 국가와 함께 일한다”라며 “우크라이나 제공에 관해서는 물론 한쪽의 재고를 보충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후 CNN이 또 다시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의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지원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26일 서방이 “우크라이나로 지원되는 (무기) 재고를 채우기 위해 한국 같은 나라들로부터 탄약을 구매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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