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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사업 뺏었다…"제가 미라클 대주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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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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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이성민의 사업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27일 밤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양철(이성민)의 사업을 빼앗고 미라클의 대주주로 그와 마주한 진도준(송중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도준은 엄마(서정연)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심장마비가 아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 마감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이에 진도준은 생전 돈 욕심이 없던 엄마가 순양생활과학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실에 주목, "어머니가 남긴 주식 계좌가 지금 나에겐 유일한 단서"라고 진실을 추적했다.

진도준은 오세현(박혁권)을 통해 순양생활과학의 해외 투자자인 사모펀드 네이누스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들은 순양생활과학의 주식을 단 시간에 사고팔아 막대한 차익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묘하게도 네이누스는 진양철 회장이 청와대 빅딜 정책에 합의하겠다는 공식 발표가 있기 하루 전, 이들의 계획을 미리 안 듯이 주식을 매도했다.

이에 대해 오세현은 뉴욕의 정보원을 통해 "네이누스 투자자들 모두 순양의 전직 재무담당 임원들이었다. 네이누스는 순양의 저수지란 얘기다. 그 비자금으로 순양물산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진도준은 "상속 때문이다. 경영권을 대물림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는 대신 순양생활과학, 아니 순양생활과학에 투자한 소액 주주들을 희생시킨 거다. 정부, IMF가 요구하는 재벌 기업 빅딜에 앞장선다는 명분으로"라고 해석했다.

이에 진도준은 진양철을 찾아가 소액 주주들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은 우리 순양을 믿은 거 말곤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양철은 "그 사람들을 도준이 니가 왜 걱정하냐. 니는 평생 서민으로 살 일이 없다. 진양철이 손주 아니냐"며 "어디 가서 그런 말 함부로 하고 다니지 마라. 남들이 손가락질 한다"고 답했다.

진양철은 장손 진성준(김남희)에게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소개해며 "여기가 새서울타운 개발지다. 저 너머에 월드컵 주 경기장을 짓고, 그 옆에 신도시 하나 뚝딱 만들면 예산이 5조"라며 "너가 한 번 해봐라. 입찰부터 시공까지 네가 맡아서 신도시 한 번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진도준은 오세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새로운 사업에, 새로운 땅, 디지털과 미디어. 그래, 상암이다. IMF 직후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순양그룹에 돈줄을 대준 새서울타운 개발사업. 바로 그 사업"이라며 "찾았다. 미라클의 다음 목표"라고 떠올렸다.

오세현은 최창제(김도현)-진화영(김신록)에게 바람을 넣었다. 최창제는 새서울타운 개발사업 입찰 후보인 재하건설의 비리를 폭로했고, 이를 통해 신임을 얻어 진양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계에 진출했다. 덕분에 미라클은 재하건설 지분을 차지하며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진양철은 최창제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심사를 앞두고 신민주한국당 총제에게 전화해 "한성일보 기자 아들이 여기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한다. 한도제철, 아진자동차. 근데 최 서방이 순양의 사주를 받아서 기획수사 한 거라고 난리다. 내일 조간 1면에 실린다고 하는데 이게 내일 기사가 나가면 여당 지지율이 팍 떨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최창제는 진도준에게 도움을 얻어 진양철과 마주해 "재벌 저격수를 제대로 해 볼 생각이다. 순양생활 과학 말입니다. 아버님 빅딜 과정에서 기업 청산 과정을 밟는 진짜 이유는 순양 불법 승계에 필요한 비자금 때문이라는 사실을"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진양철은 최창제의 서울시장 후보 진출을 허락했다. 다만 진양철은 이항재(정희태)에게 "최 서방 뒤에 누가 있다. 알아봐라. 누가 붙었는지"라고 명령했다.

진도준의 계략대로 새서울타운 사업 건은 재하건설에게 넘어갔고, 최창제는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순양건설이 입찰을 빼앗기자 분노한 진양철은 최창제에게 "니 뒤에 있는 금마가 미라클이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최창제는 "제 뒤에 있는 사람은 천만서울 시민"이라고 응수했다.

최창제의 배후에 미라클이 있는 것은 알게 된 진양철은 대주주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방송분 말미, 미라클 대주주를 기다리던 진양철을 찾아간 진도준은 "미라클 대주주. 진도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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