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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北 위협 맞선 K-방산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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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평지·산악지형… 완벽 시험장”

각국에 인기… 2022년에만 23조원 계약

세계 4위권 진입 목표를 세운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분석하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탱크가 속도를 내고, 곡사포가 터지고, 뼛속까지 흔든다: 이게 한국이 무기를 파는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 9월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에서 K9 자주포와 K2 전차가 화력 시범을 하는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 방송은 “멕시코, 태국, 카타르 등에서 온 대표단은 실사격을 참관한 뒤 설명을 유심히 듣고 사거리 등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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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기동 훈련 중인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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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2021년 기준 방산수출 순위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에 이어 한국이 8위다.

CNN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세계 4강 방산 수출국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장 점유율 4.6%인 중국까지 제쳐야 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한국은 2012∼2016년 1%이던 점유율을 최근 5년간 2.8%로 늘리며 상위 25개국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4강으로 향하는 길을 이미 잘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올해 들어서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에 포탄 10만발을 팔기로 했고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CNN은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수십년간 무기 산업을 구축해왔다면서,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활주로로 사용 가능한 대로가 있는 경남 창원시에 방산 단지가 들어서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와틀링 선임연구원은 “사계절과 평지, 산악 지형을 모두 갖춘 한국은 완벽한 시험장”이라며 “어떤 기후 조건에 갖다 놔도 신뢰할 만한 장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외국 구매자에겐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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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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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 “한국은 올해에만 170억달러(약 23조원) 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북한에 맞서기 위해 수십년간 토종 무기산업을 발전시켜온 한국이 조용하게 세계 무기 구매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24일 방산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전하며 “한국이 방위산업의 주력을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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