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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무도 메시 두려워하지 않아" 맨유 레전드, 호날두와 비교하며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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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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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을 펼쳤던 게리 네빌이 리오넬 메시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C조 2위로 도약했다.

아르헨티나에 이날 경기 승리는 필수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개막 직전까지도 좋은 폼을 유지하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맞대결은 가볍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전 메시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앞서 나간 아르헨티나이지만, 3차례의 추가골이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사우디의 반격에 당황하며 1-2로 무릎을 꿇게 됐다.

자칫 멕시코전에도 패한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던 상황.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 고전했다. 멕시코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전 슈팅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메시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빌이 메시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전반 종료 직후 네빌은 영국 방송 'ITV'에 출연해 "선수들은 더 이상 메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메시에게서 공을 쉽게 빼앗고 있다. 메시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는 말하기 충분지 않다. 그러나 솔직히 크게 손상됐다"고 비난했다.

메시의 리액션을 본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그는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18개월 동안 봤다. 그런 위상을 가진 선수가 바디 랭귀지를 할 때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파괴적이다. 그는 경기장 주변을 걷고 있고, 어깨를 으쓱하고 있다"고 혹평을 가했다.

네빌의 비판이라도 들은 것일까. 메시는 후반 1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규 시간 3분을 남겨두고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골을 어시스트 하기도 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FIFA가 선정한 POTM(Player Of The Match)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후 네빌도 태도를 바꿨다. 네빌은 "이것은 우리가 그에게서 여러 번 본 마무리이며, 위대한 선수들을 구분하는 것은 마무리의 정확성이다. 그는 공간을 차지했고, 힘과 정확성은 훌륭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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