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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韓생산기지 몰려있는 주력 수출시장···삼성·현대차 등 투자 확대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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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비즈니스 라운드 총출동

LG 구광모·롯데 신동빈 참석 전망

미국 출장길 최태원 회장 불참할듯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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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다음 달 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삼성·현대자동차·LG·롯데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는 행사인 만큼 베트남에 생산·유통 거점을 둔 한국 대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전방위적으로 사업·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특히 한·베트남 경영인 회동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의 총수인 데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경제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18~2020년 당시 베트남 총리였던 푹 주석과 3년 연속 회동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호찌민과 타이응웬우옌·박닌성에 각각 TV·가전과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이 2018년과 2020년 현지 사업장을 직접 찾아 생산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또 2020년 3월 하노이에 짓기 시작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도 다음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이 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장 취임 이후 첫 출장지를 베트남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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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유인이 큰 경영인으로 꼽힌다. 베트남이 현대차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생산 거점이라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정 회장은 2019년 11월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이 회장과 나란히 참석해 총리 신분으로 방한한 푹 주석과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LG그룹의 구광모 회장도 이번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그룹은 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하이퐁에 산업단지를 구축한 상태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국내와 해외를 아울러 최대 생산 시설을 베트남 하이퐁에 두고 있다. 하이퐁 단지에서 근무하는 LG 관계사 직원만 1만 6000여 명에 달한다.

참석 대상자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신 회장은 올 9월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푹 주석을 만난 인물이다. 신 회장은 당시 푹 주석에게 2030년까지 호찌민에 대형 복합 단지를 조성하고 일자리 50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관련 사업을 더 구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롯데는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 이후 베트남 등 동남아를 대체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19개의 유통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내년 롯데몰 하노이와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회동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 달 5~7일 자신이 주도하는 지식 포럼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머물 예정이다. SK그룹은 2018년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해 베트남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지에 주요 생산 거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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