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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승장] '5연승 질주' 김상식 감독 "이번에도 마지막 집중력이 나왔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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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GC 김상식 감독(왼쪽)이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경기 중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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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김동영기자] 안양 KGC가 서울 SK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최근 열흘간 5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는데, 이 5경기를 다 잡았다. 리그 단독 1위도 질주.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저력을 보이며 승리를 품었다. 김상식(54)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SK와 경기에서 90-84의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까지 SK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끝내 뿌리치면서 웃었다.

최근 5연승이다. 18일 DB, 20일 LG, 23일 KCC, 25일 캐롯을 잡았고, 이날 SK까지 눌렀다.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를 했음에도 끈끈함을 선보이며 계속 승리를 따내고 있다. 최근 3연속 역전승을 거두는 중이다.

1쿼터는 20-28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 추격에 성공, 40-4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외곽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까지 이 리드를 지켜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1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렌즈 아반도가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날았다. 아반도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쐈다. 오세근이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변준형이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일궜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초반에 잘하는 것 같다가, 공격 제대로 못해보고 에러가 계속 나왔다. 분위기가 다운됐다. 역시나 마지막에 집중력이 나왔다. 자신감 갖고, 끝까지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어이 없는 실책이 자꾸 나왔다. 그래서 고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아닐 맹활약을 펼친 아반도에 대해서는 “감독 입장에서는, 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웃은 후 “그래도 부상 후 몇 경기에서 이 정도로 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 욕심으로는 원래 기량이 조금 더 나왔으면 한다. 지금처럼만 해줘도 도움이 많이 된다. 더 바라면 욕심 같다”며 다시 웃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배병준이 나갈 수 있겠지만, 일단 주전은 아반도다. 이렇게 끌어올렸는데 벤치에 앉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아반도를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화를 잘 내지 않는다고 하자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나도 선수생활 때 느낀 것이 있다. 안 될 때는 더 위축된다. 나도 화는 나지만, 웬만하면 화를 누른다. 좋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달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다시 한번 해보자’고 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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